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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옛 연인을 성폭행하려 하고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럭비 전 국가대표 A씨가 구속됐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강간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지난달 2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A씨의 폭행 증거는 B씨의 홈캠에 모두 담겨 영상으로 그대로 남았다. 영상에는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고 저항하는 B씨를 폭행하기 시작한다. 집을 끌고 다니며 폭행하던 A씨는 B씨가 화장실에 겨우 숨어 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하자 옷을 챙겨입고 화장실 문을 부순 뒤 B씨의 휴대전화를 여러 차례 던져 망가뜨리고 또 다시 무차별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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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경찰 신고를 의식해 집을 나선 뒤 B씨에게 문자를 보내는 치밀함도 보였다. A씨는 B씨에게 문자로 "네가 소리지르는 걸 들은 것 같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집에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남겨 자신과 폭행 사건이 관계 없음을 증거로 남기려고 한 정황을 보였다. B씨는 A씨와 6개월 정도 교제한 뒤 지난 3월 헤어진 상태. B씨 집에 둔 옷을 가져다달라는 A씨의 부탁에 가져다줬다가 해당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여성은 안면 피하출혈과 뇌진탕 등의 진단명을 받은 여성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측 변호인은 "과거 관계와는 상관없이 강간 상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구속된 상태다. A씨는 2020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했고 최근까지 실업팀 코치를 맡으며 방송에도 활발히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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