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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유준상이 넘치는 연기 열정으로 죽음까지 생각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철저한 관리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유준상은 "아버지가 50살 때 돌아가셨다. 군대 갔다 오자마자 제대해서 잘해 드려야 되는데 돌아가셨다. 살면서 되게 혼란스러워졌다. 혹시 나도 50살 때 가면 어떻게 하지? (싶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도 "우리 아버지가 80세에 가셨다. 80살을 넘긴다는 게 마지노선처럼 생각이 된다"고 공감했다.
유준상은 "아버지도 뇌출혈로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도 뇌출혈이셔서 17년째 오른쪽을 못 쓰신다. 잘 이겨내고 계시는데 '갈 때 가더라도 나랑 좀 더 얘기하다 가야지', '5년 정도는 더 있어야지' 하면서 엄마 웃게 만들어드리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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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유준상. 유준상은 배역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일단 체력이 좋아야 해서 매일 복근 500개, 스쿼트 400개, 푸쉬업 100개 이런 식으로 한다"며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저를 딱 보시더니 하체가 너무 안 좋다더라. 하체 운동을 사실 안 했다. 테니스 많이 쳐서 그걸로 다 된 줄 알았는데 오리걸음을 하라더라. 그게 제일 큰 운동이라더라"라며 직접 허영만 앞에서 오리걸음을 시범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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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할 땐 몸을 아끼지 않는 유준상은 촬영 도중 부상도 많았다고. 유준상은 "'전설의 주먹'을 찍을 때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근데 세트 지어놓은 게 5억이 넘어서 그때 안 찍으면 5억을 날릴 판이었다. 그래서 그냥 끊어진 상태로 찍었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다 끝난 다음에 '컷'하고 저는 쓰러졌다. 정두홍 무술감독님이 제가 의식이 없어져 가니까 뺨 때려주고 병원에 데려갔다. 이렇게 가는구나 싶더라"라며 "애들한테 유언까지 남겨서 정두홍 감독님께 더 맞았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