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7년간 회사 다니며 작사, 월급보다 저작권료 많아져 퇴사"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4-06-30 18:26


김이나 "7년간 회사 다니며 작사, 월급보다 저작권료 많아져 퇴사"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회사 생활을 하다 작사가가 된 계기를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는 '잠옷 입고 왔지만 우리 본업 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형석은 김이나를 작사가로 발탁한 계기에 대해 "이나 홈페이지를 봤다. 글을 너무 잘 쓰는데 너무 재미있게 쓰는 거다"라며 "글이 감각적이어서 작사를 한 번 해보라 했다. 그래서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을 이나가 작사했다. 시경이가 좀 까탈스럽지 않냐. 근데 시경이가 보자마자 가사 너무 좋냐고 누가 썼냐더라. 그렇게 작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이나는 그때 제 운명이 바뀐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6~7년간 하며 작사와 병행했다는 김이나. 김형석은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겠다더라. 회사를 그만 두겠다는 말을 하면서 월급보다 저작권료가 많다더라"라고 밝혀 정재형을 놀라게 했다.


김이나 "7년간 회사 다니며 작사, 월급보다 저작권료 많아져 퇴사"
김이나는 "그렇지 않으면 프리랜서가 사실 고정적으로 작사가로 평생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 않냐. 나는 그런 스타일이었다. 내가 하고 싶다고 계속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니까 계속 회사에 다니다가 '어라? 이 정도면 나 작사가로 완전히 일해도 되겠는데?' 싶을 때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다 그만두고 꿈을 쫓겠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나라면 그러지 않겠다고 한다. 금수저 아니면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이나는 "근 3~4년 동안은 그나마 선택을 했는데 처음 10년은 한 번도 '난 이건 안 할래'라고 한 적이 없었다. 직장인 마인드로 했다. 직장인이 이번 기획에서 '저 느낌이 안 오는데요?' 할 수 업지 않냐. 내용이 안 나와도 별로면 내 거가 채택이 안 되니까 더 자유로웠던 거 같다. 직장인으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던 거 같다"며 "내 감에 따라 맞춰 쓰면 언젠가 감은 떨어진다는 말을 선배들한테 항상 들었는데 이 부지런함으로 나를 계속 훈련을 시켜놔야지 하는 야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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