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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6월 마지막 극장가가 흥행 싸움으로 박 터지는 중이다. 순식간에 5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켈시 만 감독)가 왕좌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하 '콰이어트 플레이스3',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 서스펜스 액션 영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 퍼펙트스톰필름·채널플러스 주식회사 제작),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콰이어트 플레이스3'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전 세계가 침묵하게 된 그날, 모든 것의 시작을 그린 작품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3'는 개봉 첫날인 지난 26일 10만9285명을 동원,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핸섬 가이즈'는 물론 한 주 앞서 개봉한 '하이재킹'까지 제치며 첫날 2위로 출발했다. 이는 제작비 20배를 뛰어넘는 흥행 수익을 올린 전편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개봉 첫날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 개봉 당시 팬데믹 이후 북미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돌파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5만3833명)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로 심상치 않은 흥행을 예고했다.
쟁쟁한 외화에 맞선 한국 영화들도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열을 올렸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하이재킹'은 한국 영화 및 외화의 신작 개봉이 이어지는 치열한 시장 속에서도 굳건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 좌석판매율 21.6%를 지키고 있는 '하이재킹'은 '인사이드 아웃 2' '콰이어트 플레이스3' 등 좌석판매율로는 경쟁작들을 월등히 앞서는 수치를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재킹'은 개봉 6일만에 관객 70만명을 돌파하며 조금씩 관객의 입소문을 얻고 있는 중. 개봉 2주 차 주말인 이번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