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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효림의 아빠가 사위 정명호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건네며, 사위가 아닌 또 다른 아들로 한걸음 가까워졌다.
그런 뒤, 서효림은 가족들을 위해 새참으로 김치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그는 "제가 요리를 좀 한다. 반찬 가게를 해서 식구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 정도다"라며 자신감까지 보였다. 실제로 시어머니 김수미는 타 방송에서 "효림이가 내 며느리가 되려고 했는지 내가 못하는 요리를 많이 한다"라며 서효림의 음식 솜씨를 인정했었다. 그러나 서효림의 국수에 대해 아빠는 "국수가 너무 퍽퍽하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정명호 또한 "제가 한 게 더 맛있다"라고 반응해 굴욕을 맛봤다. 서효림의 아빠는 맛이 없다는 소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릇을 비워내며, "딸의 성의를 봐서 다 먹었다. 다른 사람이 만들었다면 남겼을 것"이라고 '딸바보' 면모를 거듭 내비쳤다.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한 삼계탕으로 저녁식사가 마련됐다. 정명호는 애주가 장인어른을 위해 '핵인싸템'인 혼술 자동 기계와 미러볼을 선물하며 "앞으로 술 드실 때 저 생각하면서 이걸로 드세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흙으로 만든 '전설의 흙주', 과일과 호두를 넣어서 만든 '정명호의 상큼한 효도주'를 건넸다. 정명호의 기상천외한 선물에 모두가 당황했지만, 그는 "아버님이 워낙 술을 좋아하셔서 특별한 술을 선물하고 싶었다. 저는 아버님이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서효림은 "웃기려고 엉뚱한 짓을 하는 게 아니고 진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서효림의 아빠는 "장인, 장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조이 엄마와 조이에게 항상 사랑이 듬뿍 넘치게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명호는 "명심하겠다. 이런 가족 분위기를 처음 경험해 봐서 잘 적응하고 스며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쪽지 내용대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대답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3.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4.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