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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호중은 "너희들 등치만 크고 XX놈아. 줘 패버릴까"라고 욕하다 실제로 때린 듯한 모습으로 "아프지? 너희들도 한번 해봐라"라고 말을 한다. 상대 남성은 "동네 조폭이냐?"라며 "112 신고한다"고 맞받아친다.
또 김호중은 욕을 섞으며 "너희가 날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돈도 없으니까. 그럼 쳐봐"라고 상대를 도발하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 가수인 영기가 김호중의 입을 막고 말리고 있고,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실제 대표가 나와 김호중을 저지했지만 이미 만취한듯한 김호중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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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이 아닌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는가 하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제거되는 등 석연치 않은 상황들을 만들며 김호중은 일을 키웠다. 이후 김호중은 예정된 콘서트를 일부 소화하고 뒤늦게 음주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경찰이 지난달 말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포함했던 음주운전 혐의는 결국 기소 단계에서 빠져 대중의 분통을 유발했다.
이에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갑·더불어민주당)은 음주 운전 단속을 회피하기 위한 추가 음주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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