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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악마의 2루수' 정근우가 먹방 첫 출연에 합격점을 받았다.
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남 곡성의 미경 한우 집을 방문한 정근우는 "제가 애들이 셋이나 있지 않냐. 애들 몰래 혼자 먹고 싶은 맛이다"라며 가장의 무게가 담긴 묵직한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의 마무리로 육회 비빔밥과 육개장까지 개운하게 맛본 정근우는 토밥즈와 함께 토시살 10인분 및 식사 메뉴 등을 총 28인분을 먹고 다음 식사 자리로 이동했다.
새우탕에 밥을 말아 직접 새우탕 죽을 만들어 멤버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한 정근우는 멤버들과 함께 공깃밥 9개로 민물 새우탕을 격파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입맛을 빼앗은 최종 병기 마지막 저녁 식사는 바로 담양의 숯불 돼지갈빗집이었다. 고기 사용량만 일주일에 2톤에 달하는 맛집으로 남녀노소 싫어할 수가 없는 맛.
정근우는 돼지갈비를 먹으러 이동하는 길에 "어린 시절 가족끼리 외식하러 나가면 아버지는 '갈빗대는 맛 없으니까, 아빠가 먹을게'라고 드셨는데 사실 거기가 제일 맛있는 부위였다"라며 추억과 웃음을 소환했다.
국민 소울 음식 숯불돼지갈비 앞에서 이성을 잃은 멤버들은 순식간에 눈 앞에 놓인 14인분을 싹쓸이하고 정신없이 추가 주문을 넣었다. 박광재는 얇은 갈빗대를 뼈째로 맛보며 "뼈까지 맛있다"라며 감탄했는데.
토밥즈 제작진의 발품으로 완성된 전라도 1등 맛집 특집을 즐긴 정근우는 "사실 내가 이렇게 많이 먹을 줄은 몰랐다.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호강하는 기분"이라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