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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가 최근 사명을 바꿨다. 이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숨겨진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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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폐업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125억 원이 넘는 선수금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생각엔터 측 역시 한 매체를 통해 "카카오엔터, SBS미디어넷 등이 투자해 주주 관계로 얽혀 있다"면서 "어느 1명이 임의로 폐업을 결정할 수 없더라.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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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초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까지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증거 인멸의 우려로 구속 영장을 받았으며, 이후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하지만 구속기소 과정에서 경찰이 김호중에게 적용했던 음주운전 혐의가 제외돼 공분을 샀다.
또한 소속사 대표 이모씨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본부장 전모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 했다. 매니저 장모씨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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