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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윤상이 아이유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낸 이유와 아들인 라이즈 앤톤이 과거 아이유를 외면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또한 그는 데뷔 초반엔 안경을 쓰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있어서 안경을 벗었지만, 이후 자신이 뿔테 안경을 쓰면서 따라 하는 뮤지션들이 생겼다며 "윤종신, 김현철, 이적도 나를 따라 한 것"이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낸다.
윤상은 아들 앤톤 덕에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아들 앤톤이 갑자기 가수 꿈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김이나 작사가가 앤톤의 가수 꿈에 불을 지핀 사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가수가 되겠다는 앤톤의 결심을 반대했던 윤상은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라며 앤톤을 밀어주게 된 결정적 계기도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두 아들을 둔 윤상에게 둘째 아들이 연예계 데뷔에 관심을 보인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도 이어진다. 윤상은 "사실 올 초까지만 해도 '너까지 이러면 큰일 난다'라는 입장이었는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한다. 이어 "둘째가 은근히 형을 부러워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여 더욱 귀를 솔깃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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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들 앤톤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한국 연예인이 아이유였다고 밝히며 초등학생이던 앤톤이 아이유와 처음 만났을 때 상황을 전한다. 아이유가 등장하자 갑자기 외면하는 앤톤의 모습을 보고 윤상은 웃음이 났다고. 그럼에도 아이유가 앤톤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는데, 지금도 앤톤이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한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작곡가로도 유명한 윤상은 "1등 효자 곡은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라며 "잊을 만하면 리메이크곡이 나온다"라고 밝혀 '수지 남편' 김국진을 뿌듯하게 한다. 그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곡을 묻자, JTBC와 KBS 프로그램의 시그널 송을 만들었다면서 "어떤 분들은 매일 (시그널 송이) 나오니까 저작권이 얼마일까 궁금해하는데, 저작권을 포기하고 제작비만 받았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1990년대 '안경좌' 윤상이 아이유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이유 등은 오는 6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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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