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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여진구가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첫 악역 캐릭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납치범 용대를 연기한 여진구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시도했다. 그는 "얼굴이 날카롭고 사나워 보였으면 해서 정우 형을 처음 만날 때 보단 살을 조금 뺐다. 또 분장팀에서도 주근깨나 흉터를 여기저기 그려주셨고 외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이 1970년대고, 가난하고 힘든 형편이었기 때문에 거칠게 표현됐으면 했다"고 전했다.
또 처음으로 도전한 악역 캐릭터인 만큼, 심리적인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여진구는 "어렸을 때부터 역할과 제 삶을 분리시키는 훈련을 많이 해왔다. 영화 '화이' 촬영할 때부터 (김)윤석 선배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저도 스타일상 역할과 저를 떨어뜨려놔야 몰입이 더 잘 되더라. 예전엔 캐릭터와 저를 한 몸으로 만들어야지만 그 감정을 느낄 수 있겠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답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