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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로 사극 첫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수호의 인터뷰였지만,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의 갈등 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엑소 리더 수호의 자리이기도 했다.
심지어 엑소는 올해 12주년을 맞아 겨울 앨범은 물론, 세훈, 카이의 전역 후 완전체 활동까지 예고해뒀던 터다. 무난히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 예상됐던 이들의 단체 활동은 현재로서는 올스톱, 진행 불가 상태가 됐다. 첸백시 측은 "엑소 완전체 활동은 계속해서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는 했으나, 법적 다툼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수호도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겨울 앨범과 세훈, 카이가 전역을 앞두고 있어서 플랜을 진행 중이었는데, 지금은 진행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서 멤버들과 잘 얘기해서 조속히 마무리짓고 엑소로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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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호는 '나에게 엑소란'이라는 질문에 "나에게 엑소는 풀네임인 것 같다. '엑소 수호'다. 엑소 수호가 아니라, 개인 수호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은 시기가 있던 것 같다. 그게 군 복무 때였는데,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수호가 아닌 김준면이라는 이름을 써서 김준면이 연기를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군복무를 하면서 김준면으로 살아보니 '아 나는 김준면도 있지만, 엑소 수호라는 게 내 하나의 자아가 됐구나' 싶었다. 그래서 수호라는 이름으로 가는 거고, 엑소는 이제 내 이름에서 떼면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상을 받든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든, 엑소 수호라는 것을 얘기하는 건 엑소의 소중함도 깨달았고,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엑소를 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앨범 작업도 하고 있는데, 결국엔 김준면도 엑소 수호도 있겠지만, 엑소 수호가 팬들을 만나고 대중을 만날 때에는 그 이름이 내 풀네임 아닌가. 나뿐만 아니라 엑소 멤버들 8명 모두가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