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20부작 사극으로 증명한 연기 열정! 기대되는 홍예지의 여정('세자가 사라졌다')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4-06-17 08:23 | 최종수정 2024-06-17 08:24


[SC인터뷰] 20부작 사극으로 증명한 연기 열정! 기대되는 홍예지의 여…
사진제공=빅웨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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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에서 여자주인공 '최명윤' 역으로 분한 홍예지가 본격적인 연기 여정을 펼쳐나갈 준비를 마쳤다.

지난 16일 종영한 '세자가 사라졌다'는 닐슨코리아 기준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6%,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와 관련, 홍예지는 최근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드라마 종영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먼저 드라마 종영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 물었다. 홍예지는 "겨울부터 시작해 6개월 간 20부작이라는 드라마를 하게 됐다. 20회 분량을 6개월 간 촬영하는 게 사실 빠듯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캐릭터에 완전히 몰두하고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께서도 긴 호흡의 드라마를 따라오기 힘드셨을 수도 있는데 많이 좋아해 주시고 몰입해서 시청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같이 호흡을 맞춘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홍예지는 "수호 씨는 엄청 진중한 편이고 집중을 잘 하는 편이라 가끔 제가 불러도 잘 못 듣는 경우가 있었다(웃음). 진지하게 연기를 대하다 보니 저도 같이 진지해지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어요"라고 말했다. 김민규 배우에 대해서는 "(김민규와) 1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고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친하게 지냈어요"라고 했다.

극 중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며 스토리 흐름을 이끌었던 선배 연기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홍예지는 "(극 중 아버지인) 김주헌 선배님하고 붙는 씬이 많았는데, 울고 싸우는 연기가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촬영 날을 기다릴 정도로 에너지를 주시고 배울 점도 많았다"면서 "그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의 극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세빈 선배님께서는 제 대기실까지 오셔서 많이 이야기를 해 주셨다"면서 "선배님 데뷔 초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해주셔서 의지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역시 김주헌과 함께 했던 씬이라고. 홍예지는 "최명윤이 아빠인 최상록의 비밀을 알게 됐을 때인데, 혼자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 있다. 순간적으로 세상에 단 둘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홍예지'와 극 중 캐릭터 '최명윤' 간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는지 묻자 홍예지는 "15% 정도 되는 것 같다(웃음). 저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유를 물으니 "명윤이는 당차고 아버지의 이야기도 잘 듣지 않아요. 그리고 자신이 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밀어붙이는 성격이죠. 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편이라 명인이처럼 한 방향으로만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했다.


언제부터 연기자를 꿈꿨을까. 홍예지는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연예인이 하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노래랑 연기 둘 다 좋아하는 편이라 뮤지컬을 했었고,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기자의 길을 걷는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다고. 홍예지는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시긴 했는데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걸로 증명했던 것 같아요. '이 길이 내 길이다'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문을 두드렸는데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많이 내밀어주셨다. 주변 분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니 부모님께서도 응원해주시기 시작한 케이스"라고 했다.

'세자가 사라졌다'가 그의 연기 여정에서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홍예지는 "짧지만 연기를 하면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끼게 돼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지었다.

이번 작품과 관련,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저를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커서, 별다른 말씀을 해주시지는 않아요. 그런데 외삼촌이 이번 작품 하는 동안 매 회 예고편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주셔서 '오늘은 어떤 게 좋았고 재밌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셔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반 년여의 촬영 기간이 끝나고 맞이한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도 물었다. 홍예지는 "집 밖을 정말 나가과 싶지 않아요"라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말 방에만 있어요. 인터넷을 보기도 하는데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 책을 읽거나, 덥지만 뜨개질도 하고,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 액티비티도 좋아하기는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예지는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탓에 밝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의외로 제가 악역 연기를 꽤 했어요. 앞으로는 선역도 맡고 싶고, 로맨틱 코미디도 도전하고 싶어요. 연습생 시절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해서 음악 관련 예능 출연 기회가 있다면 응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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