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동생 정연도 기대 중"…'핸섬가이즈' 공승연의 달콤살벌 매력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4-06-17 08:16


[SC인터뷰] "동생 정연도 기대 중"…'핸섬가이즈' 공승연의 달콤살벌 …
사진 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공승연이 '청순함'을 벗고 털털한 매력으로 돌아온다.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대학생 미나 역을 맡은 그는 달콤함과 살벌함을 오가는 얼굴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동협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인터뷰에서 공승연은 "시나리오를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었다. '작품이 나에게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이 있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며 "나도 영화 촬영 경험이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핸섬가이즈'를 통해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공승연은 풋풋한 대학생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증량하기도 했다. 그는 "몸무게를 총 8㎏ 정도 증량했는데,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뺐다. 다른 친구들보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고 싶어서, 살을 찌우게 됐다"고 전했다.

체중을 증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공승연은 "촬영 현장에 온 밥차가 너무 맛있었다"며 "촬영 전에 무조건 밥차를 먹었고, 촬영이 끝날 때도 밥차를 먹고 퇴근했다. 지금도 촬영 현장이 너무 그립다. 그 이후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는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탄수화물을 다 끊었다. 다행히 저한테는 그 다이어트 방법이 잘 맞았다. 다이어트는 힘들었지만, 살이 그래도 쭉쭉 잘 빠졌고 밥 대신 월남쌈이나 고기, 샐러드 위주로 많이 먹었다"고 답했다.


[SC인터뷰] "동생 정연도 기대 중"…'핸섬가이즈' 공승연의 달콤살벌 …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사진 제공=NEW
이어 본인과 캐릭터의 비슷한 점도 짚었다. 공승연은 "저와 미나 캐릭터의 비슷한 점이 많다"며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타인을 잘 이해하려고 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또 미나가 필요한 순간에 강단 있게 나아가는 것도 저랑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핸섬가이즈'를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소감도 전했다. "다행히 코미디 장르여도, 내가 직접 웃겨야 하는 캐릭터는 아니어서 이성민, 이희준 선배보다 부담은 덜 했다. 선배들이 이미 만들어주신 판에서 솔직하게 리액션을 하는 거라 그런 지점에선 오히려 더 편했다."


[SC인터뷰] "동생 정연도 기대 중"…'핸섬가이즈' 공승연의 달콤살벌 …
영화 '핸섬가이즈' 스틸. 사진 제공=NEW
또 그는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이성민과 이희준을 향한 존경과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공승연은 "성민 선배는 영화 현장에서 등대 같은 존재가 되어줬다"며 "내가 길을 잃을 때마다 중심을 잡아줬다. 희준 선배는 따뜻한 엄마처럼 대해줬다. 나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책도 선물해 주시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비주얼적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두 선배들에 대해 "처음 촬영 현장에서 봤을 땐 너무 낯설었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실물보다 상구, 재필의 모습이 화면에 훨씬 더 잘 담긴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C인터뷰] "동생 정연도 기대 중"…'핸섬가이즈' 공승연의 달콤살벌 …
사진 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공승연은 '핸섬가이즈' VIP 시사회에 가족들을 꼭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족들에 빨리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 동생(트와이스 정연)이 너무 좋아해 줬다. 원래 내가 나오는 작품에 크게 관심 없는 편인데, 이번엔 먼저 VIP 시사회도 오겠다고 하더라(웃음)."

무엇보다 트와이스 다현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같은 그룹 멤버인 정연의 연기 도전 여부도 팬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공승연은 "나도 궁금해서 물어본 적 있는데, 동생이 '트와이스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승연은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동생 정연에 의지를 많이 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같은 업계여도, 서로 하는 일이 워낙 다르다 보니 '언니가 뭘 알아' 이런 느낌이었다"며 "특별히 도와줄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웃고 떠드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고 큰 위안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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