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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6)가 여진구 아가인줄 알았는데 강렬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발로 티켓팅'이 뉴질랜드에서 12일간 촬영했는데 매일 밤 여진구와 와인을 먹으면서 여진구의 사는 이야기, 여진구의 필모톡을 나누며 조금씩 파고들었다. 물론 가스라이팅은 아니었다. 독한 아이라 가스라이팅을 안 당할 아이다. 그리고 '두발로 티켓팅'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뉴질랜드 공항에서 다시 '어떻게 영화는 결정했냐?'고 물어봤다. 부담은 갖지말되 한국 돌아가면 결정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가 며칠만에 여진구에게 참여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여진구는 '1987' 박종철 열사 연기를 보고 굉장히 강렬하게 남았다. 진구가 용대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 딱 그 눈빛만 있으면 될 것 같았다. 진구의 눈빛으로 많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여진구와 '하이재킹'에서는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모든 시나리오가 완벽할 수 없다. 그것이 때로는 촬영으로, 연기로 커버가 될 때가 있다. 태인과 용대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들의 충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부족한 부분을 캐릭터의 감정으로 커버하려고 했다. 진구와 나이차가 있지만 친구로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 앞에는 성동일 형이 먼저 다가와 준 부분도 있다. 후배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장이 마련됐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