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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비즈팀 부장] 방탄소년단(BTS) 진이 1년 6개월만에 팬들과 만나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옥에 티'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팬의 추태에 아미(팬덤명)들이 화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허그회에서 발생했다. 한 팬이 진에게 기습 뽀뽀를 하려고 시도하는 등 돌발행동을 보인 것. 진도 당황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었다. 행사 후 진은 "1000명 밖에 못 해 드려서 조금 아쉽다. 죽기 전에 한 번 더 할 수 있으면 해보도록 하겠다"고 팬들의 돌발행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웃기도 했다.
진은 평정심을 찾았지만 아미들은 분노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성토가 쏟아졌다. "질서정연했는데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1명이 문제다" "성추행 성희롱 수준이다" "허그까지는 괜찮지만" 등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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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6개월 만에 무대에 선 진은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다. 너무 떨려서 지금 재데뷔한 느낌이다. 노래도 잘 안 되고 얼굴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난리가 났다"면서도 "제가 어제 전역을 했다. 지금 적응도 안 되고 마음가짐도 잘 돌아오지가 않는 상태다. 오늘 실수를 하거나 잘 하지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챌린지에 도전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EAT진'을 보여주는 먹방 코너도 준비됐다. 참치, 탕후루, 제로음료를 놓고 "그간 맛있게 먹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두 번째 숙제로 잇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먹방을 선보였다.
끝으로 진은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한명 한명 눈맞춤했고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