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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원조 한류 가수 정훈희가 초호화 대저택을 공개한다.
본격적인 음악 토크에서는 먼저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주제가를 위해 데뷔곡 '안개'를 55년 만에 재녹음하며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순간을 전한다. 이때를 회상하는 정훈희는 처음 재녹음 요청이 왔을 당시 거절을 했지만, 정훈희 아니면 영화도 없다는 거장 감독의 선언과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승낙했다고 고백한다. 정훈희가 처음 거절했던 이유와 박찬욱 감독이 정훈희의 승낙을 2년간 기다렸다는 이야기에, 백지영은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끝까지 거절했으면 이 영화를 못 볼 수도 있었다는 건가요?"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은 '안개'가 영화 '헤어질 결심'의 출발점이 되었던 모티브와 영화 OST로 삽입해야 했던 이유, 그리고 정훈희와 함께 송창식을 설득하러 갔던 일화까지 밝혀 관심을 증폭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데뷔곡 '안개'를 만든 전설적인 작곡가 이봉조와의 첫 만남과 곡 작업 일화를 공개해 흥미를 높인다. 이 같은 사연과 함께 정훈희는 지난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한 소절만으로 아이유를 놀라게 하고 탕웨이를 폭풍 오열하게 만든 심금을 울리는 깊은 목소리로 '안개'를 열창해 다시 한번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또한 원조 한류 가수로서 아테네 가요제, 동경 국제가요제 등 국제 가요제에서 수상을 휩쓸며 국내 위상을 높였던 순간도 회상한다. 정훈희는 1972년 동경 국제가요제에서 당시 유력 수상자인 아바(ABBA)를 제치고 입상한 배경, 1975년 긴급 여권까지 발급받으며 급하게 칠레 국제가요제에 출전해야 했던 비화와 1979년 대마초 구설수로 출연 정지를 당했지만 칠레 국제가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하게 재기할 수 있었던 사연을 전격 공개한다. 특히 가수 패티김과 故 현미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탐내던 노래가 정훈희에게 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할 예정이다.
영원한 디바 정훈희의 데뷔부터 제2의 전성기까지, 모든 순간을 공개할 아는 노래, 모르는 이야기 '지금, 이 순간'은 바로 오늘 13일(목) 저녁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14일(금) 오후 6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