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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MBN '전현무계획'에 뜬다.
'성공한 축덕' 곽튜브의 '찐' 팬심이 감탄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동국이 "배우고 오셨느냐. 축구를 정말 좋아하시는구나. 이런 친구들이 우리보다 축구에 대한 지식이 더 많다"고 연이은 칭찬을 보냈다. 이를 듣던 곽튜브는 "나오시는지 진짜 몰랐다. 방구석에서 축구만 보던 사람인데, 나 성공했다"며 감출 수 없는 미소로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을 표출했다. 급기야 "제가 러시아어를 전공했는데, 사실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 통역을 하고 싶었다. 전공도 축구 때문에 정했다"는 깨알 TMI까지 공개하며 '포항 슈스' 이동국 등장에 한껏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포항에서 초·중·고 모두 나온 '포항 토박이' 이동국은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제가 자주 갔던 곳"이라면서 당시 추억이 새록새록한 이동국 원픽 맛집으로 이끈다.
이때 전현무가 "내가 소중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걸 가져왔다"면서 메고 온 '전현무계획' 가방에서 이동국 선수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수줍게 꺼내놓았다. 이어 "아는 지인 집에 놀러갔다가, 너무 갖고 싶다고 실랑이를 벌여서 겨우 얻어왔다. 여기에 '전현무' 이름으로 쐐기를 박아달라"고 부탁했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곽튜브는 "아 부럽다. 사실 유니폼은 내가 더 좋아하는데... 나도 미리 알았으면 입고 왔을 텐데"라며 예상치 못한 혼란에 휩싸여 시선을 강탈했다. 또 곽튜브는 애타는 마음에 전현무를 향해 "축구 좋아하는 친한 동생한테 선물로 달라"고 다급하게 외쳤지만, 그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이동국 친필 사인 유니폼 증정식이 이뤄져 무계획의 피해자라고 호소하며 무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직후 이동국 선수가 직접 구워주는 포항 돼지갈비를 맛본 두 사람은 "삼겹살과 갈비의 중간 어디쯤 맛"이라면서 "왜 흡입할 수 있었는지 알겠다. 암퇘지만 사용해서 그런지 육질이 더 부드럽고 특유의 누린내도 안 난다. 확실히 기름기도 적다"고 엄지 척을 날리며 폭풍 흡입했다. 이동국 역시 "경기 끝나고 복기하며 먹었던 그때 그 맛이 느껴진다"면서 반가움을 표해, 그 맛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더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이동국이 추천하는 '포항뷰 맛집' 여남항에 위치한 포항 디저트 맛집도 공개된다. 이동국이 "아내와 첫 데이트 때 갔던 곳"이라고 밝힌 이곳 정체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로컬 포항식'으로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포항 디저트 맛집은 14일(금) 밤 9시 10분 방송하는 MBN '전현무계획' 18회에서 만날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