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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봉태규가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봉태규는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왔다. 몸도 되게 아프고 그다음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산에서 떨어져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기사에 악플이 달리더라"며 "일도 잘 안되고 몸도 아파서 못 하겠더라. 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가 그때 공황장애, 우울증이 한꺼번에 왔다. 근데 증상이 너무 심각해지니까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냐. 그래서 뭘 할까 찾아보다가 나한테 자극을 줘야겠다 싶었다. 내가 정말 살아가면서 안 해봤던 걸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독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막연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고 그다음에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해서 그 글이 쌓여서 책이 됐고,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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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영화 '바람난 가족'을 보고 나는 봉태규는 저런 인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건 그만큼 네가 연기를 잘 어울리게 소화했다는 거다"라고 연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이에 봉태규는 "갑자기 소름이 돋는다. 원래 그렇게 바르지 않았다. 정확히 보셨다"며 "사실 바르지 않다. 굉장히 많이 놀기도 했는데 결혼하고 좀 달라졌다. (아내) 하시시박 작가님에게 피해만 안 주려고 하는 거다. 굉장히 인성이 착하다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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