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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동양인 최초로 제다이 마스터를 연기한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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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제다이로는 리암 니슨이 연기한 콰이곤 진을 꼽았다. 이정재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이전 시리즈들을 봤는데,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리암 니슨이 연기한 콰이곤 진과 같은 캐릭터의 결로 보이고 싶더라. 어떻게 보면 솔이란 캐릭터가 (콰이곤 진보다) 더 먼저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콰이곤 진이 솔의 파다완이라는 상상도 해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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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함께 카메라 테스트를 받는 장면도 있었고, 혼자 받는 것도 있었다"며 "이미 꽤 많은 준비가 된 세트장에서 정식으로 촬영하는 듯한 느낌으로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실 그때는 카메라 테스트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100% 인지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근데 지나가는 스태프들이 '너 말고 카메라 테스트를 받은 배우가 있다'고 하더라. 그중에 유명한 배우도 있었다. 그걸 듣고 '아 이게 카메라 테스트이지만, 오디션과 비슷하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이후에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한 일주일에서 열흘 뒤에 캐스팅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4회까지 보내주셨는데, 제가 맡은 역할이 제다이 마스터 솔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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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촬영장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감독과 스태프들을 향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이정재는 "런던에서 대면과 줌을 병행하면서 매일 영어 공부를 했다"며 "만약 대사 뉘앙스가 잘못 됐다거나 감독님이 생각하는 느낌으로 못 살렸을 때는 테이크를 여러 번 갔다. 그래도 제가 영어가 익숙지 않다는 걸 아셔서 그런지, 많이 기다려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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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즈니+ '애콜라이트'는 총 8회 에피소드로 제작된 가운데, 5일 1, 2회를 공개한다. 이후 매주 수요일 1회씩 베일을 벗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