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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가은이 재혼에 대한 심경 변화에 대해 고백했다.
정가은은 "이혼하기 전에 마음이 힘들었을 때 언니집 가서 많이 위로 받았다"면서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주말이 되면 외롭더라. 저만의 생각일 수 있는데 엄마 아빠가 다 있으면 주말에 특별한 계획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주말마다 너무 숙제였다. 그런데 언니가 전화해서 '가은아, 내일 뭐 하니. 아들이랑 놀러 갈 건데 같이 가자'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안선영은 "내가 아빠가 없어봤다"면서 "본인의 선택 때문에 아이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해서 전화한 거다. 그러고 아파트 주차장에 납치하러 갔다. 묻지 말고 내려와 (했다)"고 안선영식 위로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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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딸이 2년 전에 '아빠는 왜 나한테 전화를 안해?'라고 하더라"면서 "'아빠가 널 보고 싶어 하지만 엄마도 아빠 전화번호를 모른다. 아빠가 엄마한테도, 다른 사람한테도 거짓말했다. 그 죗값을 치러야 하는데 도망간 게 나쁘다. 아빠는 널 보고 싶을 거야'라고 가감 없이 얘기했다. 그날 하루 되게 울더라. 그 이후로 기대를 안 한다. 아빠가 함께 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슬픈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딸 성본을 바꿨다. 이름만 바꾸는 건 쉬운데 성 바꾸는 건 너무 힘들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선영은 "이제는 가은이가 본인 가슴을 설레게 한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그러자 정가은은 "1년 전부터 마음이 바뀌었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 딸에게 아빠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으려고 주변을 보고있다"고 달라진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그해 7월 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정가은의 전 남편은 140억 사기 혐의를 받았고 2018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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