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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뱅 출신 탑이 우주여행을 꿈꿨지만, 결국 무산됐다.
민간인 최초로 달 비행을 목표로 한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인 유명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6일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다.
'디어문' 프로젝트에는 탑을 포함해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미국 유튜버 팀 도드, 체코 안무가 예미 AD, 사진작가 리아논 아담과 카림 일리야, 미국 영화감독 브렌든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까지 총 8명의 크루가 함께할 예정이었다.
지난 1일 '디어문' 프로젝트 측은 "민간인 최초 달 비행 프로젝트 '디어문'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프로젝트를 기대해 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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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로 선정된 직후부터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우주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던 탑은 이번 프로젝트 취소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디어문' 프로젝트를 구상해 주신 마에자와 유사쿠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꿈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디어문' 크루로 선발된 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과 우정을 쌓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디어문'에 합류한 후 지난 몇 년 동안 내 몸과 영혼이 달과 깊고 직접적인 관계를 맺어왔다고 느낀다. 달 탐사를 준비하면서 나의 상상력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까지 확장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아티스트로서 이 경험은 나의 삶과 내가 만드는 음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달과 우주와 연결된 내 몸과 영혼은 이미 많은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데 영감을 주었고, 그중 일부는 곧 공유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달은 나의 영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영원히 의미와 영감으로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탑은 "달 여행에 대한 나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 인생의 궁극적이고 가장 큰 목표이자 공식적인 도전이며 내 인생의 핵심 사명이 됐다"며 "나는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한편 탑은 올 연말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