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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김호중이 징역 3년 이상의 실형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구속된 뒤 약 7일간 유치장에 있었던 김호중은 오전 8시쯤 경찰서 유치장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등장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이날 취재진은 "사고 당시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는 입장이 여전하느냐", "송치를 앞두고 할 말은 없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김호중은 한 마디만을 남긴 채 송치됐으며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 매니저 장모 씨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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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의 한 극성팬은 임영웅의 콘서트까지 들먹이며 김호중을 옹호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호중의 한 극성팬 A씨는 30일 임영웅 콘서트 영상 댓글을 통해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고 억지 주장을 했다. 그는 "임영웅이 콘서트 수익금 일부를 김호중 위약금 등을 위해 보태야 한다"는 엉뚱한 주장을 하며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꼭 보태줘라.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너는 어떻게 즐거울 수 있냐.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서 공연해야 했냐.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라고 미리 예정돼 있던 임영웅의 콘서트 시점까지 비난해 김호중에 대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