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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변우석(33)의 인생이 '선재 업고 튀어'로 바뀌었다.
'선재 업고 튀어'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타가 된 변우석이다. 그는 "저도 어리둥절하다. 밖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고, 얼마 전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제가 걸리기도 했다. 저도 합성인 줄 알았다. '에이 뭐야' 했었는데 진짜여서 놀랐다"며 "그 다음에 저희 팝업스토어를 할 때에도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주시고, 전주국제영화제 때도 그렇고, 그런 걸 보면서 다음 작품을 준비할 때 제가 생각하는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좋은 연기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막상 즐기기도 하지만, 다음 작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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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최근 팬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안 믿어진다. 저도 팬미팅 티켓팅을 해봤는데, 처음엔 대기가 5만 명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50만 명이더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위버스(팬 플랫폼)에도 제가 글을 남기면 서버가 터지기도 했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그런 부분이 신기했다. 이런 플랫폼이 재미있는 게, 제가 얘기하면 조금 더 가까이에서 대화할 수 있는 느낌이 든다. 저도 깊게 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며 기뻐했다.
늘 "나는 왜 안 되지?"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는 그다. 변우석은 "나는 왜 안 되나 그런 마음도 있었고, 단점을 보완하려 노력했고, 어떤 순간에는 그만두는 게 맞나 싶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옆에서 끝까지 믿어주던 사람들도 있었고, 그 사람으로 인해 더 열심히 해보자, 지금을 이겨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서 결과가 바뀌지는 않으니, 연연하지 말고 제가 생각한 단점들을 최대한 보완해서 차근차근 해보자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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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팬들이 변우석의 과거 모습들을 '발굴' 중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던 증거들이 팬들에게 닿고 있는 셈. 변우석은 "제가 모델까지 포함하면 거의 10년 넘게 연예계 생활을 했더라. 그런데 초반에는 그런 것들이 부담이 되고, 저도 그때 어떻게 행동을 했었는지 잘 모르기도 했다. 그래도 그 순간 최선을 다하기는 했다. 과거 영상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사람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의 삶의 반을 같이 봐주시는 것 같다. 제 인생의 반을 모델로 시작해 성인이 됐을 때를 생각하면, 그런 것들을 좋아해주시고 인간 변우석을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좋고 즐기고 있다. '이때는 진짜 말랐네' 그러면서 즐기는 중이다. 그리고 별 사고 안 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안도했다"며 웃었다. 최근 변우석의 최애 댓글은 "선재야 나 여기까지 왔어"다. 변우석은 "그러네 게 너무 웃기다"며 밝게 웃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4월 8일 처음 방영된 '선재 업고 튀어'는 종영까지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변우석은 극중 주인공 류선재를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