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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 확정 후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남희석은 "코미디언이라면 누구나 '전국노래자랑' MC에 대한 생각은 있고 꿈은 있지 않나"며 "근데 어릴 때는 몰라도 커서는 좀 불손하지 않나. 송해 선생님 계시는데, '언젠가는 내가 해야지'라는 것도 말도 안 되고. 송해 선생님이 120살까지 하셨으면 했던 후배의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쩌다 보니 기회가 와서 하게 됐다"며 "경규 형님께서 전화를 해주셔서 진짜 큰 힘이 됐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괜찮다. 신경쓰지마'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가장 큰 응원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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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이 '전국 노래자랑' MC를 맡고 2개월 후 현재 시청률은 6%로 오른 뒤, 안정기에 안착했다고. 남희석은 "여름이 오면 시청률이 빠지는데 다행히 약간 안정화되는 느낌이 든다"며 "충청도 성격이라 조금 기다리고, 1년 정도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천천히. 이제 첫 술인데"라며 웃었다.
녹화 전날 미리 간다는 남희석은 "리허설이 아침 9시부터 시작된다. 먼 거리라 위험하기도 하고 전날 가서 오후 다섯 시 반 정도에 도착한다"며 "사실 나한테 처음에는 악단과 친해지는 문제, PD님, 작가님과 친해지는 문제가 먼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왜나면 그 긴 호흡을 수십 년 간 해왔던 분들이다. 심지어 트럭 운전 하시는 무대 세트 옮기시는 분께 여쭤봤더니 10년을 하셨다더라"며 "조명 옮기시는 분은 한 20년 일하셨다. 오디오가 너무 어린 젊은 감독이더라. 근데 8년이라더라"고 했다.
남희석은 "나한테 그 분들이 '우리는 여기가 직장이다.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하시더라"며 "정말 제작진들과 먼저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했다"며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