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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일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이유로 개그맨 정찬우. 가수 길에게까지 그 여파가 번지고 있다.
앞서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일으킨 사건 당일 유흥주점 술자리에 동석한 연예인이 정찬우와 길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 소속사 측은 "정찬우는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했다. 그러나 스크린 골프 이후 이뤄진 저녁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찬우는 김호중 소속사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길은 사건 당일 정찬우의 소개로 김호중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디스패치' 측에 따르면, 길은 유흥주점에 동행했지만 잠이 들었으며, 그 사이 김호중이 귀가하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술자리에 동석한 길을 향한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다. 이는 과거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기 때문. 억울하지마 '끼리끼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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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과잉보호임을 사과하며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절대 부인했지만, 현장을 촬영한 CCTV들이 쏟아져 나왔고 결국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까지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김호중은 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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