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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과거에서 선재를 구한 후 현실로 돌아오거나, 과거에 다시 되돌아가면 선재와의 관계가 항상 달라졌다. 솔이의 중심은 '선재의 행복'이었기 때문에 선재 앞에서도, 뒤에서도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 김혜윤은 "그렇게까지 많이 운 줄 몰랐다. 제가 했던 작품 중에 제일 많이 운 작품인 것 같다. 울고 나면 졸립다. 잠이 온다. 잠을 깨려고 당 충전을 위해서 간식들을 차에 쟁여뒀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눈물 씬은 장화신은 고양이 마냥 울지 않고 눈물을 그렁그렁해야 했던 장면이다. "눈물을 그렁그렁한 채로 멈추는 게 제일 어려웠다. 차라리 엉엉 울거나, 오열이면 나은데 그렁그렁한 채로 바라봐야할 때는 조절을 하기가 어렵더라. 예쁘게 눈물을 흘려야 해서 굉장히 많이 찍었다. 인혁이 고향 집에서 누워서 하는 대사가 너무 슬퍼서 대본 보면서 울었었다. 촬영할 때도 쉽지 않았다.
반면, 김태성을 연기한 송건희와는 'SKY 캐슬' 이후 6년만에 재회했다. 김혜윤은 "작품으로 만난게 거의 6년만이다. 변화 없더라. 참 사람이 한결 같고 굉장히 열정을 다하는 친구다. 현장에서도 아이디어 넘치는 친구고 파이팅 넘친다. 동생이지만 배울점이 굉장히 많은 친구같다"고 재회 소감을 전했다.
김태성은 임솔이 과거로 돌아가기 전 임솔의 첫사랑이자,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인기의 척도였던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얼짱이다. 이에 과거로 돌아간 임솔은 아줌마처럼 잔소리를 해대는 반면, 원래의 임솔은 수줍게 짝사랑을 고백한다. 덕분에 류선재의 질투 대상이 되었고, '선업튀'는 태성과 임솔 장면에 그 시절, 유명 인터넷 소설(인소) '개기면 죽는다', '내 남자친구에게' 등의 장면을 패러디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인소 장면이 두 번 나온다. 처음에 찍을 때 감독님께서 진지하게 대사를 해달라고 했었다. 울어야 하는데 어느 부분에서 눈물이 터져야하는지 모르겠더라. 작가님 글이 읽기만 해도 눈물이 쉽게 나오는 대본이다. 그런 장면은 건희가 특화 돼 있다. 건희가 진심을 다해 연기하다보니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웃음).
"극 중 과거의 임솔은 'UCC 영상'으로 태성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우유송'을 '태성좋아' 송으로 개사한 것이다. 김혜윤은 뻔뻔하게 완벽하게 그 시절 감성을 소화해내며 칭찬 받았다. 하지만 김혜윤은 "쉽지 않았다.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제 연기 인생에서 손에 꼽는 것 같다. 편집의 힘이다. 저도 한번에 쭉 가지는 못했고 하다가 벽 짚고를 반복했다.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촬영했다.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08년도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쯤이다. '우유송' 시안이 있었다. 캠페인을 동요로 많이 해서 영상이 있었는데 시안에서 안무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안무도 따오기도 했다. 아예 생소하지는 않았다. 캔모아 가서 식빵 리필하고 흔들 그네는 인기가 많아서 아무나 못 앉았다.. 인소도 전자사전에 넣어서 버스에서 읽고 그랬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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