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BS가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배우 오영수의 방송출연을 정지시켰다. 뒤이어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 여부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청원 글은 게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의자 수 1천 명을 돌파했다. KBS는 30일 내 1천 명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KBS내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KBS가 오는 29일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 13일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영수의 KBS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오영수는 지난 2월 출연 섭외 자제 권고 조치를 받은 바 있으며, 3개월 만에 출연 정지 조치로 규제 수위가 상향 조정 됐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과 소속사는 사고 발생 후 열흘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마지막 공연 직후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결국 뒤늦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오후 1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대구에 머무르던 중 피해자 A씨 주거지 앞에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는 지난 3월 15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받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