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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지민과 함께 솔로 앨범 발매와 관련,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민은 RM의 앨범을 감상하고 "'일기장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생각이 많고 갑갑한 걸 녹인 것 같아서. 많이 힘들어 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RM은 "사실 나는 우리 팀을 대표하고 이런 역할이지 않냐. 사람들이 기대하는 게 연설, 스피치, 인터뷰, 소신발언 이런 것이다. (하지만) 사실 하찮은 스물아홉 살 한국 남자다. 남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사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 속 노래들은 거친 것들이 많다고. RM은 "앨범 준비하면서 사건 사고가 많이 생겼다. 그러면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군 입대와 관련해 힘든 시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긴 시간 고통받았지 않냐. 군입대 관련해 말들도 너무 많았다. 술집에 갔다가 제가 옆에 있는 지 모르고 그 얘기를 하신 적도 있었다. 이런 것들을 남겨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RM은 "동생들 세 명 남았지, 나는 왜 여기 사회에 남아 있나. 형들 다 갔는데. 홉이 가는 것 보며 별 생각을 다 했다. 초반에 작업할 때 '이게 맞나' '나도 가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완성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 되니 속이 후련하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