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수 김호중이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 등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 대해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호중은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김호중은 약 3시간 동안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인 오후 10시 40분께 경찰서에서 나왔다.
김호중은 취재진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