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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후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했다. 또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본부장 전모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제거된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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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김호중은 약 3시간 동안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인 오후 10시 40분께 경찰서에서 나왔다.
김호중은 취재진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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