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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더 에이트 쇼'로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 한재림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유사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일부 연출적 측면에서 '오징어 게임'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다르게 가기 위한 장치들을 더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서바이벌 장르에서는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주인공의 지능이 높은 편인데 '더 에이트 쇼'는 그렇지 않다. 모두가 살아야 하고, 주인공이자 이야기를 전하는 '3층' 캐릭터는 의외로 어리숙한 면이 많다. 쇼를 연출하고 있는 주최 측 역시 '관객'이라는 설정 아래 주인공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드라마 '더 에이트 쇼'는 각기 다른 이유로 돈을 좇아 미지의 공간에 모인 8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러 사연으로 '더 에이트 쇼'에 참가했지만 결국 '돈'이라는 욕망을 쥐기 위해 모인 8명의 희비극이기도 하다. '더 킹'과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이자 원작은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