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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반려견 전문 교육업체 보듬컴퍼니를 운영하는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의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이 논란 중인 가운데,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사건반장' 진행자 양원보는 "직원들이 강형욱에게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강형욱은 '법대로 해봐'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전 직원은 "방법용이 아니라 직원 감시용으로 엄연히 불법이다(라고 항의하니까) 갑자기 '법? 법대로 해봐? 어디서 회사에서 함부로 법 얘기를 해. 법은 가족끼리도 얘기 안 하는 거야. 법대로라면 너희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다. 시말서 쓰게 하고 이러면 되지 뭐하러 내가 말로 타이르고 이러냐'라고 해서 대역죄인이 된 것처럼 손이 달달 떨렸다"라고 전했다.
양원보는 "강형욱이 대표고 아내분이 이사로 알고 있는데 사내 메신저 반년 치를 모두 엿봤다는 주장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백성문 변호사는 "2018년 당시 사내 메신저를 유료 결제하고 6개월치를 싹 다 봤다는 거다. CCTV도 그렇고 이것 역시 직원들에게 전혀 동의를 받지 않았다. 그게 제일 큰 문제다. 6개월치를 다 봤다는 걸 간부들이 직원들에게 다 알리고 이사였던 강형욱의 아내가 이런 얘기를 했다. '여러분들이 작성하신 너무도 자극적인 내용들. 이를테면 동료를 향한 끝없는 조롱이나 회원을 향한 욕.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업무와 관련 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가고 있는 걸 확인했다'는 내용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다른 전 직원은 "3시쯤 되면 화장실에 다녀오시라고 지시가 내려왔다. '카페로 한 번에 가셨으면 좋겠다. 다른 데로 가지 마셔라'라고 강요를 했다. 왜 인지는 설명을 하지 않았고, 다른 분들도 '이거는 배변 훈련같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윤성 교수는 "이 분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해서 말하겠다. 회사 1층이 회원들 전용 화장실이라서 사용하지 못하고 직원들은 다른 층 화장실을 이용했고, 강형욱의 아내가 '인근 카페 화장실을 사용해라'라고 했다는 거다. 카페가 바로 옆도 아니고 차로 10분 정도를 가야하는 거리다. 그것도 오후 3시에 모아서 가라고 했다는 거다. 어떤 직원은 인근 친구 집에 갔다가 확인하고 혼을 났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윤성 교수는 "강 씨 같은 경우가. 개 밥그릇일 덜 닦인 것을 보고 반려견 훈련사인 지인에게 '직접 핥아 닦으라'고 한 적이 있다. 이게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여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나는 병X들한테 도움 주고 돈 버는 거야'라며 의기양양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나라 1인자라는 댓글을 보고 (강형욱씨 아내가) '그러면 비싸게 계속 받아도 되겠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강형욱은 현재 여러 논란이 쏟아지고 있지만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