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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혜윤 변우석의 운명이 또다시 바뀌었다.
류선재는 임솔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도 준비해왔다. 류선재는 "생일인데 촛불은 불어야지. 생일 축하해"라며 선물까지 건넸다. 임솔은 'S'가 새겨진 목걸이에 "너무 예뻐서 할 말을 잃었어"라며 감동 받았다. 류선재는 "긴 시간을 거슬러 내 앞에 나타나줘서, 그래서 붙잡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라 했고 임솔은 "지금의 넌 모르겠지만 날 살려준 사람도 다시 살고 싶게 해준 사람도 다 너야. 그러니까 내가 더 고마워할게"라며 글썽였다.
김형사(박윤희)는 임솔의 말을 믿고 김영수(허형규)의 행방을 계속해서 쫓고 있었다. 임솔은 "형사님 저 좀 구해주세요"라며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와달라 요청했다. 임솔은 "선재야 미안해. 하지만 여기 네가 있으면 안돼"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임솔은 새벽 5시, 돌고래 담벼락을 지나 걸었던 빨간 벽돌길 골목길에서 김영수를 만났던 것을 기억해냈다.
김영수는 급하게 그 자리를 떠나다 류선재와 마주쳤다. 얼굴을 보자마자 그를 알아본 류선재는 도망치는 김영수를 뒤쫓아갔다. 결국 류선재는 임솔의 앞에서 김영수에게 칼에 찔려 쓰러졌다.
류선재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하는 선택도 있잖아. 어쩔 수 없이 좋아해서. 사랑해 솔아"라는 회상의 말을 남기고 절벽에서 떨어졌다.
살던 시대로 돌아와 다시 시간이 지난 임솔은 많은 것을 바뀐 대가로 소중한 것을 잃었지만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현재를 살았다. 임솔은 술에 취해 대표에게 전한 사직서를 다시 되찾기 위해 몰래 '백룡영화제' 뒷풀이에 잠입했고 무사히 사직서를 손에 넣었다. 계단에서 넘어질 뻔한 임솔의 허리를 붙잡은 사람은 바로 류선재였다.
임솔은 "우린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돼"라며 시계를 눌러 과거로 돌렸다. 그렇게 임솔은 류선재와 다시 엮기지 않고 새로 과거를 살았고 류선재는 무사히 살 수 있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