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 취재에 핵심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강 기자는 "제보를 받고 경찰 유착관계, 성폭행, 불법 촬영 등 뭐부터 보도해야 할지 머리가 굉장히 복잡하고 충격적이었다"며 "단체 채팅방에 나오는 그 경찰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누굴까가 중요한 키포인트였다.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고, 또 숙제였는데 구하라 씨라는 존재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터줬다. 아직도 그날이 좀 기억에 남는다. '정말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
|
이어 최종훈은 강 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골프를 한 번 쳤다. 얼핏 듣기로는 지금 청와대에 있다고 하더라. 근데 과거에 경찰 경력이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강 기자는 "그 인물이 허구 인물이 아니라 윤규근이라는 실제 인물이라고 (구하라는) 최종훈이 입밖으로 꺼내게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지난 2022년 5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9개 혐의에 대해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민간교도소로 이감돼 형을 채운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단체 채팅방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정준영은 징역 5년을 확정받고 지난 3월 만기 출소 했다. 최종훈은 2년 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