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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우새' 이동건이 제주에서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사업 신생아' 이동건은 카페 창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업에 도전해온 '사업 마니아' 김준호를 만났다. 이동건은 김준호에게 직접 개발한 커피인 '아이스 에스프레소'와 '위스키 에스프레소'를 선보이며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이동건은 제주에서 카페를 차리고 싶은 이유에 대해 "어릴때부터 도시에서 사람들에게 치여서 일하다 보니 나중에 제주도에서 바다 보면서 조용히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런데 막상 제주를 가보면 뭐라도 할 일이 있어야 겠더라. 그래서 내가 커피를 좋아하니 제주도에서 작은 카페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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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준호는 이동건을 위해 연 매출 700억 원의 신화를 쓰며 자영업자들에게 '카페의 신'으로 불린다는 유정수 대표를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동건은 유 대표에게 "제주도에 언젠가 살고 싶은 마음이 있고, 혼자 카페를 운영하는게 꿈이다. 커피와 위스키, 와인을 팔고 싶다"고 카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에 유 대표는 "그건 사실 욕심이다. 낮에는 커피를 팔고 밤에는 술을 팔겠다는건 사람들에게 커피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동건은 즉석에서 '아이스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유 대표에게 선보였다. 하지만 유 대표는 "역시 예상했던 맛이다"고 독설을 날리며 "이 커피를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을거다. 저도 한번 만들어 팔았는데 사람들이 다 얼음을 타달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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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 대표는 이동건이 원하는 카페 이미지에 대해 듣고는 즉석에서 농작물 창고에 돌담바를 설치한 카페를 제안했다. 또한 카페 창업 비용에 대해서는 "기물 비용만 1억을 생각하셔야한다. 인테리어 비용도 1억이다. 그 밖에 보증금과 기타 비용도 1억, 총 3억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예상보다 많이 드는 창업 비용이 이동건은 깜짝 놀랐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동건의 어머니는 아들의 카페 창업 계획에 대해 "안했으면 좋겠다. 불안하다"고 반대했다. 특히 이동건이 김준호와 동업하려는 것에 대해 "안 든든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