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죽으라면 죽어야 되고 기라면 기어야 됐다."
이민우는 "정리가 됐고 진행 중에 있다. 나쁜 사람은 감옥에 간 상황이다. (인간관계를) 다 끊어 버렸다. 밤에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 온다. 무조건 (수면제) 반 알이라도 먹는다. 그때 엄청 울었다. 진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이민우는 "내가 정신적인 지배까지 당할 줄 몰랐다"며 "죽으라면 죽어야 되고, 기라면 기어야 됐다"며 가스라이팅 피해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민우는 "힘든 시기가 있었을 때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거다. 사실"이라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게 된 이유를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
당시 이민우는 "사실 연예인들은 사기를 잘 당한다. 사기도 모르는 사람한테 당하는 게 아니라 친한 사람한테 당한다"며 "나는 사기를 당한 것뿐만 아니라 가스라이팅까지 너무 심하게 당했다. 정신적 지배를 받았다. (그 사람은) 돈이 목적이었던 거 같다. 내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 내가 벌었던 전 재산을 갈취했다"고 털어놨다.
20년 지기였던 지인에게 배신당했다는 이민우는 "그때 내가 숨고 싶었고 힘든 시기였다. 옆에 있는 사람들은 다 떠나가는데 그 사람만 손을 내미니까 좋아 보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이민우는 "돈을 갈취하려는 악랄함을 알면서도 내가 빠져든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정신적 지배를 당하면서 내 삶이 아니었다. 뭔가에 씐 것 같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 짓을 왜 했는지 후회스럽다"며 "그러다 어느 순간 찰나에 내 안으로 '너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 같은 메시지 같은 게 확 오면서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 가족들 얼굴도 생각났다. 그래서 (절망에서) 날 스스로 끄집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26억 원 사기 피해 이후 최초 공개되는 이민우의 이야기는 오는 25일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