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작업실 침대 없어"…유재환, 성추행→곡 사기까지 목숨 걸고 반박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4-05-18 10:19


[SC이슈] "작업실 침대 없어"…유재환, 성추행→곡 사기까지 목숨 걸고…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부터 곡 사기 의혹까지 반박했다.

유재환은 지난 17일 개인 계정을 통해 "작업실에 침대 없다. '궁금한 이야기Y' 정말 사람 하나 죽이려고 작정을 했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밤 SBS 탐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유재환의 성추행과 작곡 사기에 대한 진실을 다뤄 논란을 부추겼다.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는 "(유재환이) 본인의 작업실로 나를 데리고 갔었다. 그때 집에 어머니도 계셨어서 별 의심 없이 그냥 갔었다"며 "유재환이 정말 부스 내부만 대충 보여줬다. 침대가 옆에 있었는데 나보고 누우라는 거다. 막 눕혀서 몸을 만진다거나 그런 적도 있었고, 사람이 너무 당황하거나 무섭거나 하면 몸이 안 움직여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 말라고 했더니, 거실에 어머니가 계신다고 큰 소리를 내지 말라고 하더라.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 번도 강하게는 이야기 못 했다. 나는 음악을 하고 싶은데, 그게 나중에 손해나 피해로 돌아올 것 같았다"고 구체적인 성추행 상황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피해자는 "사실 다른 사람한테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건데, 본인의 이복동생이라서 연인인 척 해주고 있다더라. 나처럼 이복동생 이야기를 똑같이 들었음에도 실제로 (유재환과) 사귄 분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SC이슈] "작업실 침대 없어"…유재환, 성추행→곡 사기까지 목숨 걸고…
사진 출처=SBS
유재환은 '궁금한 이야기Y'에서 공개된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작업실에 침대가 없다"고 짧고 굵게 반박했다.

더불어 유재환은 곡 사기 의혹에 대해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곡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게 가요계에서 얼마나 흔한 일인데, 내가 이걸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한들 들으려고도 안 하는데 어찌하나"라며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친다. 환불은 당장 아예 없을거다. 절대 못한다"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곡 사기 논란에 변제 의지를 보였던 유재환은 방송 후 마음을 바꿨다며 "단톡방에서 서로를 욕해라. 본인들이 만든 결과다. 원하시는 대로 수사와 선고와 재판까지 끝나고 민사 가라. 나는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변호사와 수많은 대화 속에 이건 환불해 줄 수 없다 이야기 충분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유재환은 이번 사건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진심으로 막살지 않았다. 나는 정말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고 생각한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여론이 언론이 되어 한 사람을 죽이는 일 이젠 내 선에서 끝내 보고 싶다. 진짜로 죽고 싶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유재환은 "나로 인해 진심으로 피해보신 분께는 두 손 모아 사과드린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쉬이 여긴 많은 분, 맘 풀어달라. 그러다 진짜 큰일 난다. 진짜로 죽는다. 억울함을 호소할 때 한 번만 귀 기울여달라"고 읍소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달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A씨로 지목된 유재환이 작곡비를 받은 뒤에도 병원, 사고, 공황장애 등을 핑계로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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