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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사기와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환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해서 답을 하기 어렵다"며 작곡비 사기 혐의에 대한 환불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변호사는 "자신이 작곡을 할 능력이나 여력이 안되는데도 사람들에게 해준다고 돈을 받았기에 사기죄로 처벌되는 경우라면 설령 파산하더라도 효력이 미치지 않고 여전히 채무를 변제해야 할 의무가 남는다"고 밝혔다.
유재환의 지인은 "1년도에 코인 투자 때문에 생활비를 날려서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코인 투자 액수가 너무 커가지고 위험하게 도박처럼 왜그러냐고 했었다. 2022년 4월에 연락와서 돈 빌려달라고 하더라. 이후에 SNS에 '노래 만들어드립니다' 프로젝트를 하더라"라고 말하며 투자 실패가 사기의 원인이 됐는지를 의심했다.
현재 유재환은 사과문에서 보여준 환불 약속과 달리 "환불은 하지 못한다"고 피해자들에게 답글을 남겼다고. 한 피해자는 "제가 보낸 곡을 믹싱을 해서 보내주시더라. 환불을 원했는데 원치도 않는 믹싱을 왜 해서 주시냐고 했더니 '환불은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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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재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지영(가명) 씨는 "본인의 작업실로 저를 데리고 갔었다. 집에 어머니도 계셨고 그래서 별 의심 없이 그냥 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스 내부를 대충 보여주고 침대에 누우라고 하더니 눕혀서 몸을 만지더라. 그때 진짜 사람이 너무 당황하거나 무섭거나 하면 몸이 안 움직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 말라고 했더니 큰 소리 내지 말라는 거다. 거실에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그 뒤로도 원치않는 스킵십과 불쾌한 질문이 계속됐다고. 유재환은 지영 씨에 아낀다며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만나고 있던 여자는 따로 있었다고 했다. 김지영 씨는 "사실은 다른 사람한테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본인의 이복동생이라서 연인인 척해주고 있다. 저처럼 이복동생 이야기를 똑같이 들으면서 실제로 사귀기도 했던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유재환에게 곡 돌려막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밝히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다"라며 "저에게 그 곡을 팔고 싶어 했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유재환에게 1000만원이 훌쩍 넘는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작사가 꿈을 갖고 있었고 돈을 지불했는데 이런 일이 터져서 정신적으로 힘들고 꿈도 짓밟혔고 무기력증 불면증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힘들어했고, 또 다른 피해자는 "제 인생의 마지막 꿈 음악이었다. 이제 생각 자체가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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