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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당시 음주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당시 유흥주점에서 휘청거리면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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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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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는 최소 2주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간이시약 검사는 마약 투약 후 5~10일 안으로 검사해야만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마약 정밀 감정은 소변, 모발, 혈액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약물명과 최대 1년 안팎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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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측은 '음주'가 아닌 '공황장애로 인한 운전 미숙'이었다는 입장이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김호중과 친인척 관계로 알려진 이광득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시 김호중은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면서도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한 것도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서는 "사고 이후 김호중이 심각한 공황장애가 와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