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티파니가 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요즘 친구들은 리허설을 되게 설렁설렁하는구나 싶었다. '어떻게 이렇게 대충하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다들 요즘에는 리허설에서 그렇게 힘을 빼지 않는다고 하더라. 굉장히 새로운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티파니는 "꼰대는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리허설도 그렇고 '늘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임해라'라는 말이 있지 않냐"고 했지만, 김구라는 "그 말이 꼰대처럼 들릴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티파니는 "10주년 기점으로 SM에서 나와서 15주년 프로젝트 때문에 다시 SM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근데 내가 모르는 사옥에 동선도 다르고 주차장도 다르고 많이 바뀌었네라는 생각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는데 출입증을 끊으라고 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하길래 '소녀시대 리허설 때문에 왔다'고 했더니 번호 적고, 매니저 신분증 주고 대기하라고 하는 거다. 되게 낯설었다. 그리고 신사옥 주차비도 되게 많이 나왔다. 연습 끝나고 차 빼면서 '소녀시대 일로 왔다'고 했는데 '주차비 내면 된다'고 하더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사내 카페가 있어서 커피 마시러 갔다. 13년이나 일했는데 아메리카노 한 잔 달라고 했더니 '4500원입니다'라고 하는 거다. 그걸 보고 써니가 와서 '그냥 내 이름으로 해'라고 해서 써니 이름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 달라고 했다. 서러운 에피소드였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구라는 "나가서 혼자 다 먹지 않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냐. 커피랑 주차비가 뭐가 중요하냐"며 호통쳤고, 티파니는 "맞다"며 바로 수긍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세윤은 "꼰대보다 더 심한 꼰대를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