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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영석PD가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이후 나영석은 후보에 함께 오른 침착맨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너무 민망하다. 본의 아니게 지금 수상 기념 파티가 되어버려서 조금 난감한 상황이다. '백상 예능상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방송을 좀 해봐야 할 거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나영석은 "정말 농담 아니라 (무대) 올라갈 때도 아무 생각도 못 하고 진짜 불러서 올라가기는 했는데 10m 동안 '뭐라고 이야기하지?' 생각했다. 진짜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은 '이거 백상 분명히 욕먹는다'는 생각이 갑자기 딱 들었다"며 "결론만 이야기하면 내가 당황하기는 했다. 근데 사실 이건 '채널십오야' 구독이분들 덕분임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나영석은 "우리 둘 다 그냥 일반인이니까 그런 경험이 많이 없다. 근데 재석이 형이 딱 우리 사이에서 다 리드해줬다. '지금은 박수 쳐주는 게 좋다', '괜찮니? 화장실 가고 싶지는 않니?'부터 해서 '지금은 일어나라' 이런 사인도 옆에서 민망하지 않게 탁 줬다"며 "우리가 모르니까 멍하게 앉아 있는데 되게 경력 높으신 분이 상을 받거나 할 때 일어나서 박수치고 그래야 하는데 잘 모르니까 그냥 앉아 있는 거다. 그러면 재석이 형이 옆에 모르게 '일어나 영석아'라고 이야기한다. 형님 덕분에 4시간을 버텼다"며 고마워했다. 침착맨도 "배려가 몸에 배신 분"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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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은 "안은진과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행사 전에 안은진이 감사하게도 날 멀리서 보고 막 와서 인사해 줬다. 진짜 밝고 너무너무 재밌는, 예능 하면 진짜 잘할 것 같은 여배우 중 한 분이다. 그래서 언젠가 꼭 같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백상에서 김고은이 보는 앞에서 김고은을 패러디해 화제가 된 이수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영석은 "직접 인사는 못 드렸다"며 "근데 너무 커트를 잘 받는다. 진짜 김고은과 합을 맞춘 것도 아닌데 생방송 현장에서 그 리액션을 커트에 맞춰서 표정 딱딱 해주니까 진짜 약간 감동했다. 어떻게 저렇게 센스가 좋을까 생각했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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