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빅플래닛메이드 측이 산이의 녹음파일을 언급했다.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산이가 요구한 비오와 MC몽을 향해 통화녹음 무편집본 공개에 대한 동의에 대해서는 "이 무편집본이 후배 아티스트가 영혼을 담아 얻은 음원 수익 등에 대한 미정산금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 "앞서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실장 A씨는 비오 미정산금 소송과 관련 있는 회의 내용을 무단 녹취후 '협박 도구'로 사용한 전력이 있으며 이미 법원의 배포 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바 있다"라며 "무엇보다 산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의적으로 편집한 녹음파일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자신이 시키지도 않은 일이라고 진술 했다. A씨는 MC몽과 산이 등의 대화 중 MC몽의 발언만 자의적으로 편집해 2023년 3월 비오의 소속사 관계자에게 카톡으로 전송한 뒤 협박을 했다. A씨는 비오 측에 녹음파일을 보낼 때 '정OO'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사안은 경찰 및 검찰 조사로 협박 혐의가 인정되어 법원에 협박죄로 기소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악에 집중 해야 할 후배 가수를 보호하고 격려해줘도 부족한 마당에,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들어가는 일을 계속 이어간다면 당연히 다른 저의가 있다고 해석될 수 밖에 없다"라며 "산이는 SNS에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곡 음원수익 로얄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라고 했는데 이는 미국 국적인 자신에게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정산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납득이 되지 않다. 당사는 산이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억지 주장이나 협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2월 비오와 전속 계약을 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비오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 소속사기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에 대해 대신 지급한 동시에 법적 다툼을 대신 진행하고 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