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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사고 전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지영이란 이름으로 새 삶을 살게 된 도라는 2년 후, 바닷가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필승을 우연히 만났다. 도라가 떠난 뒤 감독으로 데뷔한 필승이 촬영을 위해 지영의 동네를 찾은 것. 기억 상실에 걸린 지영은 필승을 기억하지 못했고 필승 또한 전신 재건 수술받은 도라를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촬영장을 다녀온 지영은 본능적으로 현장에 이끌렸고 촬영장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에 또다시 현장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지영은 필승의 드라마 팀에 도움을 주게 됐고 집으로 돌아온 지영은 순정에게 드라마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공진단(고윤)은 도라가 떠난 후 악몽을 꾸는 등 죄책감에 시달렸다. 또한 백미자(차화연)는 감방에 들어가 딸 도라가 죽은 것을 진단의 탓으로 돌리며 원망했다. 이에 미자는 출소하자마자 곧장 진단의 사무실로 들어가 난장판을 벌였고 도라의 죽음으로 크게 흔들리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촬영을 모두 마치자 아쉬워하는 지영에게 조연출이 다가왔다. 그녀는 지영에게 함께 계속 일하자고 제안, 지영은 이를 수락했다. 서울에 올라온 지영은 드라마 제작 회의에 참석했고 필승은 그런 지영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렇게 스태프와 감독으로 또다시 엮일 지영과 필승의 '운명 엔딩'이 펼쳐지며 향후 이야기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7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