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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승현 딸 수빈이가 아버지 김승현에게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를 소개했다.
이에 수빈은 "그런데 그나마 덜 부담스러울 수가 있었던 게 나는 수영이네 집에서 아버님이랑 자주 만나 뵀었다"라고 전했다.
수빈은 남자친구가 바버샵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남자 머리를 전문으로 잘라주는 곳이다. 커트도 하고 탈모이신 분들 가발, 두피문신까지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승현은 "나는 전문직에 있는 사람을 리스펙 한다. 기술 갖고 있는 사람은 어디 가서 굶어죽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두 사람에게 "서로 뭐가 잘 맞는지, 불만이 있는지 말해봐라"고 물었다. 수빈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잘 맞는다. 여태 잘 해왔어서 지금처럼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수빈은 "나는 우리가 너무 잘 맞아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둘 다 너무 성격이 불같다. 한 번 불이 지펴지면 꺼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진짜 별거 아닌데 엄청 크게 싸운다. 각자 자기 주관이 뚜렷하니까 잘 맞을 땐 진짜 잘 맞다가 아닐 때는 막 싸운다"라고 털어놨다.
또 수빈은 "아빠랑 완전 똑같다. 예전에 화나면 벽을 쳤다. (아빠가) 우리 집 방문 부쉈지 않나. 내가 그거 보고 '와 우리 아빠가 이걸 했어? 자기랑 똑같애' 이랬었다"며 "딸은 아빠를 닮은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한다. 나는 그러면 큰일 나는데"라며 김승현의 과거를 폭로해 김승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수빈의 남자친구는 "저는 확신이 든다. 제 인생의 마지막 여자라는 게. 진짜 결혼도 할 거다. 결혼 전제 하에 만나는 거다"라고 말해 김승현을 놀라게 했다.
김승현은 "현실적으로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한다. 이런 얘기 들으니까 되게 당황스럽긴 하다. 급한 건 아니니 천천히 생각하자. 결혼은 쉽게 할 수 있는데 아니다"라면서 2세 계획을 물었다.
수빈은 "처음에는 안 낳고 싶었다. 내가 잘해줄 자신이 없으니까. 그런데 만약에 낳는다면 두 명 낳고 싶다. 내가 혼자였으니까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딸의 이야기를 들은 김승현은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둘이 같이 일하니까 차근차근 돈 잘 모으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