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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전무후무 명랑클럽이 탄생한다. 전현무와 김국진이 손을 잡고, 우정을 뛰어 넘는 사제 케미로 '라이프 베스트 케미'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세영 PD는 "명랑한 '깨백' 메이트인 전현무와 권은비의 명랑 골프 도전기다. 김국진과 전현무가 사적으로 같하고 애틋한 관계라는 것을 많이 모르실 것 같다. 저희 프로그램 강점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골프 기능과 실력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좋아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것을 애정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골프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명랑 만화 같은 성장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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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현무와의 관계에 대해 "'남자의 자격'부터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그때도 프리 선언을 언제 할 것이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 프리 선언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상담하기 보다는 언제 하느냐를 상담했었다. 프리를 하면 언제 하면 좋겠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예측했는데, 예측대로 되더라. 전현무가 안 되는 것은 상관 없는데, 제 예측이 틀릴까 봐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 역시 "외아들인데 친형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국진이 형이 함께 한다는 것이 제일 컸다"면서 "골프를 치는 파와 아예 안 치는 파로 나눠져 있는 것 같다. 관심도 없는 사람은 신경도 안 쓰고 그런데 제가 그랬다. 진입장벽이 높고 골프 방송을 봐도 어렵더라. 골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저처럼 아예 골프를 못 치는 사람도 백타를 깨는 과정도 보여주겠더라. 골프의 최고 일타 강사인 김국진, 문정현 프로와 한다고 해서 좋았다. 골프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것만큼은 좋은 교과서가 없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권은비는 "백타를 깨는 모습, 재밌게 하는 모습이 중점되는 프로그램이라 하게 됐다. 이 기회에 재밌게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를 하게 됐다. 저랑 비슷한 골린이 모습을 전현무 씨가 보여주고 있어서, 걱정과 부담 없이 재밌게 배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정현 프로는 "스튜디오에서 레슨을 하거나, 레슨프로그램에서 저 혼자 레슨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초보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백타를 깬다는 큰 주제가 와닿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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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전현무가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스포츠 예능은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전현무는 "많은 기회를 주셔서 좋은 프로그램들을 만났었다. 스포츠 예능은 거의 처음이다. 스튜디오에서 거의 상반신만 나가고, 입으로 푸는 예능을 많이 했다. 몸을 쓰는 예능은 안 했는데, 굉장히 신선하다.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예능을 만들기 때문이다. 스포츠 예능 하는 분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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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최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바디프로필을 찍은 만큼, 체중 감량이 화제를 모은 바다. 이에 대해서는 "유지는 잘 되는 것 같다. 72.5kg가 나왔다. 어제 못 참고 한치를 시켜 먹었다. 라면을 끓여 먹을까 하다가 무너질 것 같아서, 살 안 찌는 한치로 먹었다. 마요네즈 많이 먹긴 했지만, 그래도 몸무게가 유지되더라. 탄수화물을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물은 먹어도 면은 버리자는 생각이다. 안 먹는 버릇을 하다 보니, 안 먹게 되더라. 나래는 지금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저는 식단 위주다"라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이 골프에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전현무는 " 골프 실력에 영향도 있다. 원래 뻣뻣했는데, 살이 빠지니 유연해지더라. 허리도 돌아가고, 상하체 분리가 된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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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 오늘 라베했어'가 얻고 싶은 '라베'에 대한 얘기도 들려줬다. 이 PD는 "라이프 베스트 케미였다는 평을 들었으면 한다. 멤버들 모두 성격이 좋으시고, 예능감이 뛰어나시다. 8~10명과 촬영하는 것처럼 재밌는 사건, 사고가 많이 생긴다. 명랑한 가족 라이프 베스트 평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김국진은 "학교 콘셉트로 하는데, 학생 둘과 문 선생님, 저는 교장 선생님으로 나온다. 학생과 선생님이 귀하고, 가장 작은 학교지만, 가장 멋있는 학교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전현무는 "시청률적이나 화제성면으로나 99가 됐으면 한다. 겨우 깨백하는 것이다. 그래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권은비가 100이어야 한다. 내가 한 타차이로 이기는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한다"고 했고, 권은비는 "수치보다는 저처럼 골린이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흥미를 많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라베를 달성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족하고 흥미가 없는 분들도 재밌게 느끼셨으면 한다. 공감을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망했다.
문 프로는 "골프 재미를 못 느끼는 분들의 특징은 프로선수들처럼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 실망을 많이 한다. 재밌지만 연습이 많이 필요한 운동이다. 두 분이 딱 100개만 친다고 해도 행복할 것 같다. 나 오늘 행복했어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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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