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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유연석이 자발적으로 과거 연애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궁금한데 그런건 얼마씩 받나?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끌어야하잖아"라고 물었고, 당황한 유연석은 "형은 얼마 받아요? 형도 혼자 해먹을 때 많잖아요"라고 반격했다. 유재석은 "나중에 우리끼리 이야기하자"며 "내가 연석이 공연도 봐야하고 조정석 공연도 봐야한다"고 책임감을 느꼈다.
유연석은 "내일 저랑 정석이형 낮밤으로 공연하는데 하루에 다 털래요?"라고 웃었고, 그때 조정석이 도착했다. 유연석은 "아까 미장원이랑 다른 분이 왔네"라고 놀렸고, 조정석은 "너도 같은 미용실에서 왔잖아. 머리가 왜 푸들이냐"라고 맞받아쳤다. 조정석은 "사실 저 저 아무것도 모르고,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고 왔다. 연석이한테 '나 가서 뭐하는거야?' 물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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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해준 노인정을 찾은 세 사람은 트로트 노래 맞추기 퀴즈를 10번 시도만에 3단계 선물까지 어르신들께 선물하며 감격했다. 조정석은 "이거 못하면 자책감이 어마어마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번째 의뢰인은 남산타워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오랜만에 남산타워 공원 순환 버스를 탄 세 사람은 과거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엣날에 여기 차 올라갈수 있는거 알지? 밤에 차 대놓고.. 뷰가 좋으니까"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형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냐"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서울에 오래 살았잖아. 많이 다녔고"라고 슬쩍 넘어갔다.
남모른 침묵에 유연석은 "뭔가 두 유부남의 말하지 않아도 아는 공감대가 느껴진다"고 웃었다. 유재석은 "여기 정석이 좌물쇠 있나?"라고 물었고, 조정석은 "여기 좌물쇠 많잖아요"라고 넘겼다. 유연석은 "가보면 연석이 꺼도 있을거야"라는 유재석 말에 "나 딱 한번 해봤어. 딱 하나 있어요"라고 말해 과거 연애를 고백했다.
유재석은 "난 20대 때 남산을 친구들과 왔다. 그때 중요한게 풍경이 아니다. 같은 무리에 있는 여자친구 보느라"라고 풋풋한 과거를 떠올렸다. 조정석은 "누구랑 왔느냐"는 질문에 "누구랑 왔지? 난 좌물쇠 나 안꼈다고요"라고 아내 거미를 의식해 항변했다.
남산타워 직원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 미션은 제기차기 미션. 유재석 조정석은 잘 차는 반면 유연석은 잘 차지 못해 협동해서 차는 미션에서 결국 실패했다. 운동화와 태블릿 PC 선물을 받지 못한 직원들은 "눈 앞에서 예능을 보는 것 같았다. 이게 꿈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 즐겁고 신기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유연석과 조정석의 12년지기 남다른 우정도 공개됐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작품은 영화 '건축학개론'. 당시 여주인공 수지의 선배로 유연석이, 납득이로 조정석이 출연해 쌓은 친분이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뮤지컬 '헤드윅'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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