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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부에서 '천재 음악가' 김민기가 가진 의외의 직업 경력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아침 이슬'를 만든 천재 작곡가이자, 전설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연출가로서 평생 문화예술 계통에만 몸을 담갔을 것 같았던 김민기가 '피혁 공장'에서 근무한 일화가 공개된다. 이에 김민기의 55년지기 친구이자 연극 연출가인 이상우는 "당시 김민기가 군 제대 이후 돈을 벌어야 한다며 공장에서 행정 경리 같은 일을 했었다. 나에게 계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보지도 않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이 대단하더라"라며 뜻밖에 '계산 천재'였던 김민기의 청년 시절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피혁 공장에서 생산 노동자로 근무하며 김민기와 인연을 쌓은 전 동료는 "당시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행정직 직원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던 사람이었는데 김민기는 남달랐다"라고 전한다. 특히 그는 "'상록수'라는 노래가 사실 공장 노동자 부부들의 합동 결혼식을 위해 김민기 씨가 직접 작곡한 축가였다"라며 '아침이슬'과 함께 최고의 노래로 손꼽히는 '상록수'의 놀라운 탄생 비화를 공개한다.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총 3부작으로, 오늘(28일) 밤 11시 5분에 2부가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