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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과거 얼짱 각도로 유명했던 구혜선은 "그때는 자신감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 찍을 때는 어플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그는 "처음에 어플 나왔을 때는 다 어플을 쓰지 않냐. 근데 어플을 쓰니까 나도 모르게 어플로 찍은 얼굴을 내 얼굴로 착각하더라. 나중에 거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배우, 작가, 화가, 작곡가, 영화감독까지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유명한 구혜선은 이날 탁재훈, 장동민, 신규진 중 함께 연기하고 싶은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장동민을 선택했다. 이에 탁재훈은 "영화 흥행은 전혀 신경 안 쓰네"라고 말했고, 구혜선은 "지금까지 영화 제작은 되게 많이 했는데 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내 욕심이었는데 나는 내가 가진 작가주의적인 것들을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가장 큰 욕심이었던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많이 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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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혜선은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한 후 "연애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탁재훈은 "학교에서 대시 많이 받지 않았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많이는 아니었다. (동급생 중에) 대시한 친구들이 있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는 그 친구가 어려서 그랬던 거 같다. 그래서 내가 좀 되게 진지하게 (만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득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연애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하는 행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연애를 하면 왜 내가 나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정도"라며 당분간 연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커플들이 부러운) 마음도 지난 거 같다"며 "내가 그동안 목표했지만 늘 감정 때문에 못 했던 것들을 해야겠다 싶어서 공부를 조금 더, 학문을 좀 더 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애도 하고 이래야 하는데 이제 불혹이 딱 되니깐 뭔가 느껴졌다. 그래서 공부만 열심히 했고, 최우등으로도 졸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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