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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천만 돌파? 목표=손익분기점"…'범도4' 마동석, 新흥행 신화 쓸까(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4-04-22 10:49


[SC인터뷰] "천만 돌파? 목표=손익분기점"…'범도4' 마동석, 新흥행…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마동석이 또 한번 흥행불패 신화를 잇겠다는 힘찬 각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4'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올해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앞선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무술을 담당한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괴물형사 마석도로 돌아온 마동석은 "대본을 미리 3, 4편까지 작업을 해놓지 않았나. 4편까지 잘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최근에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신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시고 재밌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작품 개봉 앞둔 소감을 전했다.


[SC인터뷰] "천만 돌파? 목표=손익분기점"…'범도4' 마동석, 新흥행…
영화 '범죄도시4' 스틸.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그동안 '범죄도시'는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7년 개봉한 1편은 688만 명이 관람했고, 지난 2022년에 개봉한 2편은 1269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개봉한 3편은 1068만 명을 동원하며 연이어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전편의 흥행으로 인한 부담감이 없는지 묻자, 마동석은 "제작진의 목표는 항상 손익분기점('범죄도시4' 기준, 350만)이다. 2편을 개봉할 때도 당시 극장가 상황이 너무 안 좋았어서, 대다수 관계자들이 많이 봐야 100만 명일 것이라고 했는데, 운이 좋게도 1200만 명을 넘어섰다. 3편 때는 더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1000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범죄도시'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당연하게 큰 스코어를 예상하실 수는 있지만, 저희는 일단 프랜차이즈로 이어갈 수 있는 스코어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재밌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도 강조했다. 마동석은 "사람을 군데군데 뜯어보면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면 호감 가지 않나. 영화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다. 작품이 재밌으면 좋게 봐주실 거고, 그 기준을 굳이 1000만 돌파에 두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또 저는 원래부터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007', '다이하드'를 보고 한국에는 왜 이런 시리즈 영화가 없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인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SC인터뷰] "천만 돌파? 목표=손익분기점"…'범도4' 마동석, 新흥행…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또한 '범죄도시4'는 지난 2월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이에 마동석은 "베를린이 생갭다 많이 멀더라. 현지에서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셔서 사진 찍어드리고 사인도 해드렸다. 저한테 한국말로 '마동석 사랑해요'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웃음)"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집행위원장,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베를린영화제는 영화가 재미가 없으면 '우~'하고 야유를 받는다고 하더라. '범죄도시4'는 다행히 영화 시작부터 관객들이 환호를 보내주셨고, 번역이 된 버전을 영화로 보시면서 '굳이 자막이 없어도 영화를 볼 수 있겠다'고 하셨다. 아마 언어보다는 영화 속 상황 그 자체를 보고 웃으신 것 같다. 끝까지 극장에서 안 나오고 자리를 지켜주셔서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그전에 '범죄도시' 말고도 저를 아셨던 분들도 영화를 보러 직접 찾아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앞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3, 4편을 개봉하고 나서 5, 6, 7, 8편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 시기상 내년에는 작품 개봉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저희는 대본이 잘 나오기 전까지 작품을 안 내보내기 때문에 현재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 1, 2, 3편이 1부라고 치면 5, 6, 7, 8편은 2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2부에서는 전편보다 현대적인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SC인터뷰] "천만 돌파? 목표=손익분기점"…'범도4' 마동석, 新흥행…
영화 '범죄도시4' 스틸. 사진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범죄도시4' 팀에는 연이은 겹경사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극 중 장이수를 연기한 박지환에 이어 마동석이 오는 5월 아내 예정화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마동석은 "박지환의 결혼도 굉장히 축하할 일"이라며 "그 주에 무대인사 일정이 있기 때문에, 스케줄을 잘 조율해서 갈 수 있으면 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내인 예정화와 결혼식을 앞둔 소감에 대해 "원래는 제 와이프도 '사람이 잘 살면 되지. 꼭 식이 중요한가'라고 했다"며 "그래도 부모님도 계시고 하다 보니, 작은 규모로 비공개 예식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곧 있을 박지환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을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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