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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타이밍이 공교롭다. 故 서세원의 1주기였던 19일에 '불후의 명곡'에서는 서정희가 공개 연인에게 애틋한 사랑 고백을 받았다.
유방암을 투병했던 서정희는 김태현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도 밝혔다. 서정희는 "제가 항암을 시작하면서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일어나면 한무더기씩 빠지는 거다. 오늘은 안 되겠다 싶어서 미용실 예약을 했다. 그랬더니 가지 말라더라. 얼굴도 알려졌으니 본인도 자르겠다더라. 현관에 나타났는데 머리를 밀고 온 거다. 그 감동이 지워지지 않는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할 수 있지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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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랑을 찾은 서정희의 감동적인 무대에 박수가 환호, 응원이 이어졌지만 하필 타이밍이 공교로웠다. 방송일이었던 지난 20일은 서정희의 전 남편인 개그맨 서세원의 1주기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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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은 지난 2014년 전처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협의 이혼했으며 서세원은 201년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캄보디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혼 후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한 서정희는 지난 1월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의 열애를 공개했다. 아픔을 딛고 시작한 새 사랑에 많은 축하와 응원도 쏟아졌던 바. 이에 힘입어 서정희는 방송을 통해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밝히며 행복한 근황을 공개, 이번에도 '불후의 명곡' 사랑꾼 특집에 당당히 출연해 달달한 연애사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